왔다! 땅보리

1부에서 언급한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사업"이라는 호재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단지들은 살펴본다. 아파트 단지들을 보면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된 근접 단지들을 묶어 부르는 게 흔하다. 보통 건설사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르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불리고 있다. 동탄역 근처의 단지도 이름으로 묶인 여러 개의 단지 콤플렉스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세 곳이다. 1. 우포한 (시범 우남, 포스코, 한화)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위치한 세 단지는 2012년에 분양하여 2015년에 입주하였다. 신도시에서 시범단지는 첫 분양을 시작하는 곳으로 입자가 가장 좋다. 동탄대로 중심으로 나란히 동쪽에 위치하여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이용이 용이하고, 동탄역과도 도보 5분 내 초역세권이다. 초.중.고를 품..

APT 정보 2021. 3. 25. 15:21

동탄2 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2011년 부지조성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이루었다. 여전히 여러 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발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동탄2 신도시는 총 7개 권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1. 커뮤니티 시범단지 =>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으로 특화된 도심주거단지 조성 2.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광역 업무 중심지 육성 3. 문화 디자인 밸리 => 국제적 예술, 문화공간 조성 및 문화, 컨텐츠/디자인 산업 육성 4. 동탄 테크노 밸리 => 첨단산업/연구/벤처시설이 복합된 산업클러스터 구축 5.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 산척 저수지(동탄호수공원)와 어우러진 레저/문화/쇼핑 복합공간 조성 6. 신주거문화 타운 => 한국적 ..

APT 정보 2021. 3. 25. 14:42

서울시 관악구는 내가 회사 취업을 한 이후로 거의 10년 가까이 거주했던 동네다. 서울 내에서 핫한 강남 3구나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에 비교할 건 아니지만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은 경기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관악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비교적 낙후됐다고 평가됐던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로 묶여 엄청난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관악구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가 구축이고, 심지어 5년 내 신축이라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차, 2차" 단지가 유일하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희소성이 있고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 ※ 봉천동 재개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신림동은 1970~1980년대..

APT 정보 2021. 3. 24. 16:53

2019년 10월 아는 동생으로부터 안산 초지역 근처에 분양하는 단지에 청약을 하려는데 어떻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지금도 부린이(부동산+어린이)지만 그때는 아예 부동산에 대해 관심도 없던 나한테 연락을 할 정도면 이 녀석도 급하긴 한가보다 생각했다. "초지역"은 처음 듣는 역 이름이었다. 당시 서울에서 거주했던 나로서는 경기도 서쪽 끝 도시인 안산은 "세월호"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그 때 분양 단지가 2021년 9월 입주 예정인 "이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이고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처음 임장을 한 단지이다. 당시 초지역을 둘러봤던 느낌은 "휑하다"였다. 그 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날씨 탓도 있겠지만, 초지역에서 대로를 건너야만 단지 접근이 가능했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지..

APT 정보 2021. 3. 22. 13:06

2012년 말쯤으로 기억한다. 나는 직장 4년 차 갓 대리를 달았었고 당시 30대 후반 팀장님께서 하남 미사에 아파트 공공분양을 받았다고 자랑을 하셨다. 서울 관악구 구축에서 살다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건데, 그땐 "아무리 신축이라고 해도 서울이 낫지 않나."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팀장님은 나한테도 얼른 청약 준비를 하라고 다그치셨는데, 당시 천안에 작은 아파트가 내 명의로 되어 있었기때문에 공공분양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후로 팀장님은 7자매 중 3명의 명의로 미사지구에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 내 상황을 떠나서라도 그때는 팀장님 말을 귓등으로 흘려 들었었는데, 물론 그 후로 팀장님의 거듭되는 겁박(?)으로 동탄2 신도시 분양을 받아 평생의 은인이 되셨지만, 그 말씀을 더 새겨들어 ..

APT 정보 2021. 3. 10. 23:18

2006년쯤인가 한창 술 마시고 놀러 다니기 좋아하던 시절, 서울에서 여럿이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천안 집으로 내려가던 길에 아는 선배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었다. 1호선 오산대역 동쪽이었는데 당시 주변은 허허벌판에 단독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의 넓은 투룸이었다. 집 자체는 깨끗하고 좋았는데, 아침에 오산대역으로 걸어오면서 "아니,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도 집을 짓고 사람이 사네." 당시 더 시골에 살면서도 혼자 그런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그곳이 이제는 완전하게 개발 완료된 세교 1지구이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더샵오산센트럴" 부지의 오른쪽에 위치한 단독주택부지였다. 모든 신도시, 택지개발지구가 그렇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그야말로 ..

APT 정보 2021. 3. 9. 15:31

오늘은 과천, 판교와 함께 경기도 가장 핫(hot)한 광교 신도시이다. 신도시가 늘 그렇듯 공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없는 입지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얻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작은 누나가 광교에 분양을 받았다고 했을 때, 본인 조차도 높은 분양가와 애매한 위치 때문에 이 물건을 계속 가져가야 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광교 신도시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가의 2배는 훌쩍 뛰어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을 지나면서 완전히 망했다고 하는 몇몇 신도시조차도 이 부동산 광풍에 집주인들은 춤을 추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광교 신도시는 그 중에서도 시세를 리딩하는 수도권 주요 신도시임에 틀림없다. 그중에서도 "광교중흥 S클래스"는 ..

APT 정보 2021. 3. 8. 18:28

오늘 소개할 단지는 충남 천안의 "천안불당 지웰더샵"이다. 고등학교까지 천안에서 다녔던 나는 "불당 신도시"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2000년 초반 불당 신도시가 개발 시작되면서 엄청난 광풍이 불었었다. 천안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부동산에 미친 듯했다. 그러고 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변함이 없다. 1기 신도시 성공 후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을 빗대 "분당 밑에 불당"이라 불렀고, "불난 땅" 이라고 "불땅"이라고도 했다. 어렸던 내 기억으론 그렇게 반짝 바람이 휩쓸고 간 뒤 잠잠했던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찾아보니 그때의 광풍은 KTX 천안아산역 개발 당시의 일이었다. 그러고 나서 2011년 이후 천안시청 건너편 불당지구(보통 1단계 불당지구와 구별하기 위..

APT 정보 2021. 3. 5. 17:16